[*임시 이미지
준비됐나요~
기준치: | 65/32/13 |
굴림: | 64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o_O
여긴 어디...?
몰카인가?
VR 같은건가...
(벌떡
여기서 말라죽을 순 없지.
미션같은거 없으려나? (룰루
설마 진짜 사막?
(살려줘...)
좀만 더 가보자...
(털썩
몰라몰랑.
타마마!
기준치: | 40/20/8 |
굴림: | 19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아닌가...?
어떻게 그대로지??...
이번엔 뭐가?
무슨 소릴 하는 거야? 나 알아?
(나 기억 못하나?...)
(.....다른사람?)
(멀뚱
내 이름은 어떻게 알아?
타마마 맞죠!?
기억 못하는거구나...
옛날에... (아니. 첫사랑이라고 할 순 없잖아.)
...
그러게요?
내가 중요한 걸 잊어버린 걸까?
아니 아니. 기억 안 나면 말구요...(시무룩)
그래도 처음 만나서 캐묻는 건 좀 아니겠지? ... 미안. 대신 멋진 구경을 시켜 줄게.
가죠! 안 멋있으면 화낼거예요.
마음에 들었으면 좋겠다.
어딜 가든 말라 죽는 것 보다야 낫겠죠 (으쓱)
나 납치범이야. 지금 우리 위험한 곳 가는 거야.
아냐아냐. 제 직감이 뻥이라고 말하고 있어요.
진짜라니까?
무슨 일이 있을 줄 알고 순순히 따라와?
돌아갈 수 있겠어?
...
맞네.
자. 하나씩 설명해 줄게.
비가 오지 않는 나라는 내가 사는 곳이야. 말 그대로 정말 비가 내리지 않는 곳.
사막 한복판이라 밤이 되면 얼어 죽을지도 몰라. (겁주기 2회차 시도.)
뺏어 써야지~
없는데?
하나도 없어.
큰일났다~ 이타치 얼겠다~
무슨소리야.
아니, 왜 이렇게 포기가 빨라.
o_O
납치의 기본은 신상조사야.
뿐만 아니라 너에 대한 거라면 뭐든 알고 있지.
...
추운 대신에 밤하늘은 정말 예쁜데.
별 보는 거 좋아해?
잘은 모르지만...
다른 건?
여긴 불편함이란 게 없는 나라거든.
그럼 여기 바다도 있어요?
신관님이 가끔씩 가져와주시는 물을 제외하곤 물 보기 힘들지.
지낼 곳은 있어?
데려가주는 거 아니었나요?
긍정적으로 검토는 해 볼게.
(좋아해야하나...)
이제 거의 다 왔어.
기준치: | 65/32/13 |
굴림: | 17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기준치: | 40/20/8 |
굴림: | 11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구경시켜주고 싶은데 둘러볼래?
으음. 그럼... 보석상부터 볼까나? 하하. (흠흠.)
안 되는데?
코스 다 짜뒀는데?
그렇다고 하면 너무 속물같지 않나?
...난 과일 좋아할 줄 알고 먼저 가자고 하려 했어.
과일은 별로야?
과일 좋죠
달고 상큼하고 음,
수분보충도 되고~...
또...
...정말 좋아해요 사실 먹는 거라면 뭐든...
어서 오세요 손님~
뭐가 좋아?
(여기도 비닐하우스가 있나?ㅋㅋ)
흠흠/
망고도 있나요?
좋아하는 거 사주려고 온 거야.
이것만 주세요.
(눈치)
...더 고르게?
그거면 되겠대요 아저씨.
아.
혹시 보석상은 가 봤어?
꼭 가보도록 해.
왠지 좋은 일이 생길 것 같으니까~ 허허.
그. 그러게요...
(끄덕끄덕)
넣어둬 넣어둬~
호호호~
정말 주는 거예요?
기준치: | 65/32/13 |
굴림: | 66 |
판정결과: | 실패 |
(헤헤~)
보여요??
가만히 좀 들고 있어 봐.
여기 나라 말이네.
비가 오지 않는 나라.
기념품 같은 건가?
무슨 뜻인데요?
-_- (반박할 수가 없네.)
기왕 갖게 된 건데 끼워 봐.
(두번째 반지. 쏙)
아
아니... 아니 나눠끼라고 두 개 준건줄 알고 (어버버)
..(어색..) (허공봄..) (이타치봄..) (..)
흠.. 여자친구는 없는 모양이지?
아니. 조사 했으니까 알 거 아니에요 (민망)
네?...
(방금 안했다고...)
(손부채질)
나 이거 해? 말아? 있어? 없어? 가져? 처리해?
끼워드릴까요? (더 이상한가?)
하겠다는 거야 말겠다는 거야!
(벌렁벌렁... 박력 있군...)
(덥썩.) (쑥.) (엄지척.)
어쩐지 강탈한 기분인데...
(묘한 표정.)
고맙게. 받을게? (뻣뻣.) 빨리. 갈까?
잘 맞아요? (어색. 민망.) 강탈하신거 아니고 제가 드린겁니다 흠흠.
가, 가죠... (사시)
그렇구나. 준 거구나?
... (뻣뻣.)
응. 빨리 가자.
놀랐어?
외국인 티내긴. ㅋㅋ
아
참나. (...내가 외국인...?)
반지도 줬는데... (꽁이지만ㅋㅋ)
우산 판다는데?
...
그래도 들어가 볼까?
우산이 있는 게 신기하네요...
...이 나라식 개그인가요 혹시?
이 나라에서 우산은 처음 보는 걸.
사고 싶은데 너무한 생각일까?
참나. 이게 뭐라고
원주민 차별이야 이거.
제가 사서 줄게요ㅋㅋ (속닥
...음...
선...하다? 착...하다?
사기 잘 당하시겠네.
이런거 다 계략이에요...
나중에 배로 돌려받으려고... ㄷㄷ
아하. 아. 그런 거구나.
납치범한테 계략 써서 뭐 하게? (웃참중.)
됐어. 이건 내가 사 줄게.
열심히 들고 다니다가 비 오면 씌워드릴게요 ^_^
근데 비가 와도 되는거예요? 나라 이름 바뀌는 거 아녜요?
그러니까 더 왔으면 한다는 거지.
그리고 두 배로 돌려줄 거 없으니까 계략은 그만 부리도록 해. (뻣뻣.)
왜요? 나라 이름 마음에 안 들어요?
그럼 그냥 숙식 제공에 대한 보답을 미리 한다고 생각하세요()
나라 이름은 글쎄. 원래 정해져 있는 거니까.
별 생각 없어. 그보다... 음... 생각보다 더 친절하구나 너.
사기 잘 당하겠어.
갈까?
가죠!
^0^
보기 좋다. 그래요. 앉아 봐.
기준치: | 65/32/13 |
굴림: | 33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어디보자... 흠흠.
마음에 드는 메뉴 있어?
(다 맛있겠는데?...)
(진지.)
타. 타마마는 좋아하는 거 없어요? (흠흠.)
그럼 제가 너무 심심한데요=_=+?
그럼 이타치가 두 개 골라.
응? 근데 코스 둘 중에 시켜야하는 거 아니에요?
(벙)
어때, 이 정도면 호화 납치지?(^_^)
돌아가기 싫어지면 어떡하나 걱정이네요 (마주 웃음^_^)
...흠...
...원래 그, 런 말을 자주 하는 편이니?
범죄자는 아니에요 걱정 마세요...
어떤 말이요??
그러니까... 나는 너를 정말 납치해 온 입장인데...돌아가기 싫다고 하면... 너무 바보같잖아...
아니 바보... (...바보 같구나...)
그렇다면 바보는 맞을지도...
사실 궁금하거든. 이타치는 음~... 어떤 사람인지. 조사같은 거 안 했으니까 알고 싶은 게 많아.
뭘 주로 하면서 지냈어? 이타치 얘기라면 무엇이든 좋아.
아 네?
(입 슥슥.)
흠흠. 아니 그럼 제가 누군지도 모르고 납치한거예요? 으음~... 뭐부터 얘기하지.
저는... ...대학생... 여기도 대학은 있겠죠? 대학교를 다니고 있었고...
(뭐 한 게 없군...)
아무리 여기서 살았어도 네가 아는 것들은 나도 알아. 당연하지. 학교. 그렇구나.. 전공은?
아! 전 또. 완전 다른 세계일까봐 걱정 했네요... (하긴 21세기에...)
전공은 의상 디자인... 이긴 한데.
...뭐랄까 잘 몰라요 의상 디자인에 대해... (머쓱.)
어... 뭐를 하냐면~...
(눈앞이 캄캄해졌다...)
...외판원?
아직... 아직 경험을 쌓는 그런...
하하...?
인턴의 인턴?
그만 물어볼까?
아...
인맥왕이면 네트워크 인턴 같은 건가?
인맥왕 마케팅 직원 지망생이고
파는 상품은 저고요,
주 고객층은 여성분들
입니다.
(로딩...)
호스트?...
아아..................
...저는 공짜로...
(울컼,)
그렇구나...
그런 거구나...
..............
아니
아니아니. 아닙니다 그런거
청산하려고요...
오늘부로...
오늘의 대화가 계기가 된 거야?
다 먹었어?
아아...
그렇네요...
그래도 재워주는 게 어디야. 그렇지?
걱정 마세요 안 볼게요~
안 본다고 했다? 눈 감고 들어와서 눈 감고 있다가 눈 감고 나가.
들어와.
(손짓)
실례합니다...
피곤해? 어떻게 할래, 방 안내해 줄까?
아직 그렇게 졸리진 않은데...
보여줄 게 없는데... 그럼 그건 내일 하자.
그보다 정말 순순하구나. 집 생각 안 나? 인맥왕이면 친구들도 많을 거 아냐.
뭐 괜찮아요 하루쯤은. 그리고 여기서도 친구 만들면 되지롱. 인맥왕이 괜히 인맥왕이 아니거든요ㅋㅋ
그리고 누가 내일이면 보내 준대?
흠흠. 사실 이틀 정도도 괜찮아요.
얼마나 오래 데리고 있으려고요?
말했잖아. 여긴 불편함이 없는 곳이라고.
이타치가 살던 곳도 그랬어? 그러니까... 즐겁게 지내고 있었어? 재밌었어?
타마마는 여기서 어떻게 지냈는지 물어봐도 돼요?
재미 없을 텐데....
여긴 별로 할 게 없거든. 심심할 땐 일기 쓰고, 아니면 가끔 마을에... 근데 마을도 잘 안 나가.
할 게 없는 게 익숙해 졌다고 해야 하나. 옛날엔 심심했는데, 지금은 뭐 괜찮아.
이타치 얘기가 더 듣고 싶어. 인맥왕이면 그래도 친구도 많겠지?
비록 이렇게 멋대로 데려왔긴 하지만... 오랜만에 즐거운 것 같아. ...고마워.
친구.. 음~. 많긴 한데. 멀리 와있는 지금 그리운 친구는 딱히 없네요 신기하게?
나 다시 가면 타마마는 또 무슨 재미로 살려나~_~ 눌러앉아야하나?
친구가 많아서 탈이구나. 그리움을 모르다니. 사람보다 시간이 즐거웠던 걸까? 그랬던 거라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는 뜻이니까 그랬으면 좋겠다.
...그런 말은 고객님들에게 자주 사용해서 습관이 된 거야? (ㅋㅋㅋ) 재미없게 살다 보면 하나하나에 의미부여하게 된단 말이야. 장난인 거 알지만 기분은 좋네. 너무 오래 잡고 있진 않을게. 그건 약속해.
그러게나말이에요. 나도 돌아가면 선택과 집중. 뭐 그런 걸 해야하나? 그럼 저도 그리움을 배우려나요. 언젠가 사람이 필요할 때도 올텐데... 생각하면 무섭네요.
아=_=!!! 정말. 청산 한다니깐요 (삐질...) ...사실 당연히 돌아갈거라고 생각 하고 있긴 했는데요. 또 금방 보내준다고 하니 섭섭하네... 너무 오래 잡고 있는 정도는 봐드릴게요 흠흠.
언젠가 필요할 땐 누구나 있을 거야. 장난치긴 했지만 상냥한 사람인 거... 느꼈어. 그리고 이렇게 무료할 때 오늘은 네가 있어줬잖아. 내가 필요할 때 있어줬으니 분명 다른 사람도 이타치한테 그럴 걸.
그만 놀릴게. 봐 준다니 정말 오래 잡고 있고 싶지만... 피곤할 것 같아, 오늘은 이만 쉬어도 괜찮아 이타치.
...그러려나요? 잘 모르겠어요 아직은... 필요한 순간이 오면 알게 되겠죠? 이랬는데 아무도 없으면 책임 지셔야 할겁니다...(ㅋㅋ)
...싶지만? 하긴, 부모님한테 인사는 드리고 와야죠. ...흠흠. 진짜로 오래 잡아둘 수 없는 이유라도 있는거예요? (...혹시, 유괴범으로 잡혀간다거나... ...)
타마마도 푹 쉬어요, 오늘 여기저기 데리고 구경시켜준다고 고생했으니까~.
잘자 타마마.
넿, 네.
(왠지 어색...)
같이!
또 즐거운 하루의 시작이구나~
기준치: | 65/32/13 |
굴림: | 5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슥슥팟팟)
여기선 요리할 일이 잘 없어서. (ㄱ - )
그리고 일단 맛있어 보이는데?... 진짜로요.
(앉아서 하나 집으며) 근데 궁금한 거 있어.
이타치는 스물 세 살이지?
존댓말 쓰길래 궁금해서.
아니... 그건 아니고... 흠흠.
아니아니. 절대 아닙니다.
반말할까요? 아하하~ 아니 반말할까? (삐질)
하하 아~~ 모르겠다 그럼 편아게 말해야겠다 그냥~ (어색)
(누가봐도 어색한 반말이라 웃기다... 하지만 웃지 말아야지...)
아이 잘 모르겠다...~ (샌드위치에만 집중..)
근데 뭐.. 다른 사람일 수도 있고... (꿍얼꿍얼.)
거기까진 잘 모르겠는데...
궁금한데 알 수가 없네. 왜 모르는 거야. (장난)
비가 오는 나라는 아니었겠지? 그럼... 그러면...
나도 모르겠다. 근데, (고민...) 또 질문 해도 돼?
친했을까?
어색했으려나... (라고 말하는 순간 어색해져서 샌드위치에 시선집중.)
그래도 지금 이렇게 같이 있을 때 즐거운 거 보면 어떻게든 친해졌을 것 같기도 하고. 가끔 보면 물과 기름같은 사람끼리도 잘 어울려 놀던데요 뭐.
즐겁다고 해 줘서 기분 좋다. 식사 다 하면 집 구경 시켜 줄게.
빨리 먹어야겠다! 빨리 집 구경하게 (룰루^0^)
엇, 어.
아무고토... (슬쩍)
내 일기일 수도 있잖아.
보려고 본 건 아니에요 정말 (삐질삐질)
주시죠?
(내밈.. 죄 지은 표정으로..)
으음.
일기는 아니네. (휴우.)
됐어. 용서해 주지.
(두리번) 근데 나 나가봐야 할 것 같은데.
할 일이 생각났어. 구경 혼자 하고 있을래?
물론이죠. 끝나면 천천히 돌아와요 얌전히 기다리고 있을게요.
그래도 구경하라고 했으니 어쩔 수 없지... 하하~
(타마마 방 벌컥.)
책상부터 훔쳐봐야지.
(뿌듯ㅎㅎ)
책꽂이가 있네. 책 많이 읽나보다...
할 게 많이 없어서 그런가?
기준치: | 65/32/13 |
굴림: | 51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기준치: | 65/32/13 |
굴림: | 51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기준치: | 40/20/8 |
굴림: | 31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기준치: | 65/32/13 |
굴림: | 49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기준치: | 40/20/8 |
굴림: | 82 |
판정결과: | 실패 |
...이제 볼 게 침대 뿐인데?
앉아나 볼까나? 하하~
(털썩
내 침대랑 똑같구나.
기준치: | 65/32/13 |
굴림: | 69 |
판정결과: | 실패 |
기준치: | 65/32/13 |
굴림: | 28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집에 보물상자라도 있나ㅋㅋ
(적막..)
흠흠.
(슬쩍.)
(보물상자를 발견할 지도 모르니까. 흠흠.)
기준치: | 65/32/13 |
굴림: | 93 |
판정결과: | 실패 |
(책장 A를 뒤적거림..)
(뽁)
나도 오늘 오묘한 꿈을 꾸긴 했는데...
나중에 진짜라고 기억하는 거 아니겠지 ㄷ_ㄷ
기준치: | 40/20/8 |
굴림: | 33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에이. 아니면 이름은 어떻게 알았겠어...
...이럴 수도 있는건가?
기준치: | 75/37/15 |
굴림: | 90 |
판정결과: | 실패 |
무슨 상황...?
흠흠.
(힐끔) (누구지...)
남의 집 바닥에서...
(슬금슬금 나감..)
안 들어온 건 아니구나..
봤구나... 다... (민망.)
잘 먹겠습니다...
(ㄱ-),,,
흠흠.
(슬쩍.)
기준치: | 40/20/8 |
굴림: | 37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후다닥.)
어제 서재 다 못 봤으니까 가볼까...
(책장 B 앞에서 기웃거림)
(끄응.)
어제 열쇠를 훔ㅊ... 훔친... 건 아니고. 습득했던 것 같은데 흠흠. (뒤적뒤적)
...
(A?...)
기준치: | 65/32/13 |
굴림: | 41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직접 쓴건가...
뭐지?...
금고 B에도 맞나? 하하~~~
나가야겠다 흠흠...
냉장고 구경이나 해볼까나
빼기 싫었는데...
쇳독이 올랐나 ㄱ-) 하...
안녕하세요?...
반지 저기로 굴러간다!
o_O
아놔.
잃어버리긴 더 더 싫어... 에휴.
(쫓아서 뛰어감)
(나는 누구...)
아니, 뭐지 여긴? (하하.)
이거라도 챙길까나.
흠흠.
팻말은...
여기 말로 돼있어서 못 읽으려나...
기준치: | 65/32/13 |
굴림: | 10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두리번 두리번)
(조용히 돌아간다...)
(라고 하면서 이미 펼쳤다...)
...네?
제대로 못 하겠어.
어떡하지?
근데... 내 입으로 말하긴 좀 그러니까...
...스무고개 할래?
으음. 좋은소식? 나쁜소식?
그럼...으음~... 어렵네.
들으면 내가 할만한 대답은?
내가 할 말이랑 똑같았으면 좋겠다.
...아직 스무고개 하는거죠?
..하는 중이잖아.
...제 입으로 맞추긴 너무 어려운 말 아니에요?
이것도 질문이에요. 흠흠.
언제 할 수 있지?
질문이구나...
...
지금 해야겠다.
해도 돼?
해도 돼요.
그런데 잠들었더라 괘씸하게.
그러니까 이제 일어나.
버킷리스트 하러 가자.
좋아! 늦지 않게 일어났구나.
다행이야~...
어디까지 읽었어?
......다?
어디까지 알겠어?
보고 싶어서 불렀단 것도 알겠네.
미안해. 멋대로 불러와서.
아니었다면 이런 것도 전혀 몰랐을거고...
집에서 혼자 심심하진 않았어?
...돌려보내주고 싶었는데, 네가 메모를 보여줘서 생각났거든.
비가 와야 너를 데려올 수 있고 돌려보내 줄 수 있는데, 비가 내리는 마법은 한 번 밖에 쓸 수가 없다는 거야.
내 멋대로 정말, 오래오래 같이 있을 순 없잖아. 그래서 신관님을 찾으려고 했는데 잘 안 됐어. ...찾느라 좀 바빴어. ...심심했어도 용서해 줘.
집에서도 이것저것 둘러보고 혼자만의 탐험을 하고... 정신없이 자다보니 시간 금방 가던데요? 하하.
나도 이왕이면 오래오래 같이 있고 싶었는데... 누가 만든 주문인지는 몰라도 쪼잔하시네. ...결국 신관님은 못 찾은거예요? 쳇. 이럴줄 알았으면 그냥 떼써서 잡아둘걸 그랬나...
같은 사람 같아서, 이러면 조금 슬픈데. 하하. 걱정 마. 다른 방법을 마련했으니까.
해가 뜰 때쯤이면 걸었던 마법이 풀려. 비 나라 사람들은 원래 외부인에게 닿으면 빗방울로 변하거든.
네 말대로 마법이 짧다곤 해도, ...반지 끼워줄 때 잠깐 닿았었잖아. 착한 마법이야.
비나라에 처음부터 미련 없었어. 이곳에 온 건 애초에 네가 어디선가 잘 지내길 바란다는 마음 뿐이었으니까.
나는 하는 것도 그것 밖에 없고. ... 네가 잘 모르는 거. 그리워 하는 거.
아니면 이런 얕은 마음으로 타마마를 다시 고독 속에 내버려두는 게 더 못할 짓인걸까요?
타마마가 여태 혼자 겪은 그리움을 이젠 내가 감당할 차례인걸까... 내가 잘 모르는 그리움을 가르쳐주려고 이런 일이 일어났나? 하하.
어차피 나는 그리워하는 것 밖에 못해. 그리워하지 않을 수 있게, 비로 만들어 줘.
여긴 소설 속이잖아. 너로 인해 이번을 살게 됐으니, 너로 인해 마쳐야 기승전결이 맞아. 야비한 수를 쓰는 것보단 그런 결말이 더 사랑받지 않을까. 재미 없고 뻔했던 이 23년은 이 사흘로 사랑받을 수 있게 된 거야.
하지만 너에겐 고작 사흘이어야지. 그리워하긴, 모른 척 해줘. 잠깐 정말로 납치당했던 것처럼...
없던 만남을 기억했던 것처럼, 있던 만남을 기억하지 않는 것도 가능하지 않을까?
...그렇게 해 줄래? 얼마 남지 않은 시간 조금만 뻔뻔하게 마음껏 좋아하고 싶어서. ...그럼 안 되는 거라지만, ... 거절해도 좋아. 그냥, ... 너무 보고 싶었어서.
무슨 인어공주 스토리도 아니고, 너무하잖아. 결국 나를 감싸줬던 것도 다시 살게 해준 것도 지금까지 기억하고 그리워해 준 것도 전부 타마마인데 너무 불공평해. 떼 쓴다고 바꿀 순 없는 거려나요.
저에게 과연 고작 사흘로 남을 수 있을까요? 솔직히 말하면 이 사흘이 제 23년 인생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날들이었을 텐데, 하하. 이번에는 제가 타마마를 기억해주면 안 되는 걸까요... 이 소설의 작가가 누구신지는 몰라도, 이렇게 금방 잊히길 바라고 쓴 이야기는 아닐걸요?
제 23년 인생은 타마마한테 빚 진 거나 다름 없잖아요. 너무 힘들어하진 않을게요 그래도 좋은 기억으로는 남겨도 될까요? 그러다 가끔 그리워하고. 전 아직 그리워할 만한 사람을 못 찾은 것 같으니까 그런 사람을 만날 때까지는 타마마가 그 역할 좀 해주세요.
하지만 그럼에도 마음껏 좋아해주길 바라는건 너무 제 욕심일까요? 나도 이게 마지막이라면 마음껏 사랑받고 속에 삭혀왔던 말들을 전해 듣다 가고 싶어서요.
... (잠시 생각에 잠긴 듯 조용하다가 살짝 웃다 고개 끄덕인다.)
그래. 나도 더 그리워 할 시간이 주어졌더라면 무엇보다도 이 시간을 그리워했을 것 같으니까. 그럼 부디 가끔씩만 떠올려 줄래. 언젠가 더 보고 싶을 사람이 생길 때까지만, 임시로. 어차피 난 네가 어떻게든 잘 지낼 거란 것 밖에 몰라. 일방적으로 좋아하는 것 밖에 할 수가 없었어. 어떻게든 잘 지낸다고 생각하면, 그리워하는 것도 슬프지 않았어.
...비가 되면 그리움도 잊을까? 그래도 어디서든 잘 지내고 있을 거라고 믿어 줘. 그럼 여전히 이 시간을 좋아할 수 있을 거야.
... 이렇게 하고 싶었어. (오래 머뭇거린 뒤 쭈뼛거리며 한 손 든다. 이타치의 팔 위에 올려두고 천천히 쓸은 뒤에 손이 있는 곳에 닿자 천천히 깍지를 끼고 제 눈높이로 올린다.) ... (그리곤 어색한 듯이 짧게 웃는 소리.) 곧 풀릴 마법이니까. ...조금만. ...미안해. (고개를 숙이고, 작게 숨을 내뱉은 뒤에 불쑥, 꼭 끌어안고 한 동안 말이 없다.)
이타치에게 닿으면... 이상하지. 그 동안 모래알이 될 것 같이. 봐도 믿기지가 않아서. 그때처럼 부서질 것만 같아서. ...처음 볼 때부터 이러고 싶었는데. 무례하고 싶진 않았어. ...이미 하고 싶은 대로 불러 놓고, ...나도 웃긴 거 알아... 그렇지만 이렇게 눈 앞에 있는데... 바보같이 반지 받을 때에도 기뻐서... ... 잠깐 닿은 것만으로도.
...별 같이 봐 줘서 고마워. 같이 있어 줘서도. ...이렇게 바보 같은 짓 해도 얌전히 있어줘서 고마워.
나는. 나는 있잖아. 정말로... 좋아... 좋아해. 그러니까 이 순간도 정말로 다, 좋아할 수 있을 거야.
이타치 덕분에 다 좋아진 거야....
...자!
(몸을 떨어뜨린다. 흘리고 있는 눈물이 보일 것 같아 손으로 닦으니 곧 이것과 유사한 꼴이 될 것 같아서 실감이 나. 마주보는 낯이 부끄럽다.) ...내 소원은 이걸로 전부 끝이야.
(작게 심호흡하고 시선을 맞춘 뒤에, 아무래도 웃는 표정으로.이런 말은 다른 표현을 쓰기엔 아쉬워서, 그렇지만 아쉬운 말은 더 이상 하고 싶지 않아서.)
좋아해, 타치야.
고마워.
...비가 되면... 으음. 그랬으면 좋겠다. 솔직히 타마마가 그리움도 기다리기만 했던 시간도 잊을 수 있으면 좋겠어요. 이번에는 내가 전부 기억하기로 했으니까, 타마마는 그냥 편하게... 정말 타마마 말대로 어디서든 어떻게든 잘 지냈으면 좋겠어.
(타마마가 깍지 낀 손을 올리고 살짝 웃자 그제야 조금 마주 웃는다... 그다지 평안한 얼굴은 아니지만.) 미안하긴요, 지금만큼은 하고픈대로 해도 좋아. 타마마가 원하는 게 내가 원하는거일테니까... (말 없이 안고 있는 동안에, 타마마의 등 뒤에서 이타치는 몰래 조금 아쉬운 듯한 표정을 지었다. 그리고는 살살 등을 토닥여준다.)
마지막에라도 안아줘서 다행이에요. 아니었으면 삐질 뻔 했어요. 기껏 닿아도 괜찮은 주문까지 써놓고 포옹 한 번 안해주려는 줄 알고. (장난스러운 가자미눈=_=) 내가 너무 눈치도 없고 바보같아서 답답하진 않았어요? 난 타마마가 전부 잊은 쪽인 줄 알았을 때 몇 번 섭섭했는데. 솔직히 나라면... 그러면 안 된다는 거 알아도, 조금은 원망했을 지도 몰라... (미리 알았더라면 나도 더 즐겁게 해줄 수 있었을텐데, 하는 생각에 잠깐 미안한 얼굴이었다가 이내 기색을 감췄다. 타마마의 목소리가... 그리고 조금 힘이 더 들어간 듯한 팔이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을 말해주는 것 같아 응석은 넣어두기로 한다.)
제가 있는 곳은 밤에 별이 잘 안 보이거든요. 그래서 오늘이 더 특별하게 기억될 것 같아. 그러니까 제가 더 고마워요. 온종일 즐겁게 놀아줘서도 고맙고 또~... 타마마를 알게 해준 게 가장 고마워.
(울지마~... 달래듯이 작게 속삭이고는 슥슥 눈물도 닦아준다. 조금은 어색하지만... 마지막이라 생각하니 자꾸만 용기가 샘솟는건가?)
...그러게 말이야. 민망하네... 언제나 용기가 부족한 적은 없었는데, 이상하게 너에게는 늘 조심스러워져. 좋아하는 마음이 많아서, 싫어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서 그런가 봐. ...그래서 즐겁다고 해 줄 때마다 몰래 기뻤어.
비로소 지금은, 이타치가 나를 미워해도 좋아할 수 있을 것 같았어. 이런 마음은 좀... 우습나? (멋쩍은 듯 목소리가 조금 작아진다, 도저히 시선을 맞추기가 어려워.)
오랫동안 기다리면서, 다른 건 아무래도 소용이 없어졌어. 너 없이도 너를 좋아할 수 있다는 말처럼, 내가 바라는 건 네 안위 뿐이니까. 다른 욕심은 안 부려.
(하지만 순간도 놓치고 싶지 않아. 그래, 마지막이잖아. 고개를 꼿꼿하게 들면 이타치가 보여. 보기만 해도 애가 타는 나의 타치.) 있잖아.
돌아가서도 잘 지내기로 약속한 거지? (개구진 목소리로) ...하하, 우정 사업 비슷한 것도 열심히 하고, 그래도 너무 빨리 사랑에 빠지진 ... 말... 고... 그래도 사랑할 수 있는 걸 많이 만들길 바라.
이타치, 기다리면서 많이 보고 싶었어. 볼 수 있어서 참 좋아.
(한 번 더 끌어안고 싶지만, 밝아올 것 같은 날이 두려워. 동이 트는 건 홀로 수도 없이 많이 봤고, 이런 밤하늘도 참 많이 봤는데, 사실 많이 두렵지만. 사랑하는 너를 마음껏 아끼지 못하는 것 만큼 서글픈 일이 있을까.아무리 무서워도, 마음껏 좋아하고 싶어. 언제나 그런 방식으로 널 사랑해. 오늘은 필시 추억이 되겠지. 그럼 오래 남을 테니, 떠나는 게 아니야.)
이타치.
곧 마법이 풀릴 시간이야. 해가 뜨기 전에 주문을 외워야 하겠지. 그 때 나한테 닿아 줘.
돌아가는 길 가장 괜찮은 마중비가 될게.
...제가 미워할 리가 없잖아요~. 아니다, 정 붙이게 해놓고 혼자 휙 가버리려고 하는 건 좀 미운가? (괜히 투정도 부려보고….) 진심으로 타마마를 미워할 수 있는 일은 없을걸요. 저는 그래도 나름... 은혜에 감사할 줄 아는 남자거든요. (흠흠.) 뭐 그런 것 때문에 억지로 좋아하는 건 당연히 아니고요. (괜히 민망한지 미묘한 웃음기가 떠나질 않는다.)타마마는 정말 상냥한 사람인가 봐요. 어떻게 나를 잊은 사람을 그렇게 온전한 마음으로 좋아해 줄 수 있지... 어쩌면 저도 이제부터 알게 되려나요? 타마마를 혼자 좋아하는 법을... (타마마가 고개를 들어 바라보자, 순간 바보 같은 얼굴이 되었다가 작게 웃음이 터졌다. 조금 놀란 것도 있고... 마음이 정리되지 않은 지금 예상치 못하게 얼굴을 마주하니 본인도 모르는 이 기분을 무마시키려는 웃음이 흘러나왔다.)음~. ...잘... 지내려고요. 잘 지내지 못하면 타마마가 슬퍼지겠죠? 밥도 먹고, 운동도 하고... 맛있는 것도 먹고 하면 잘 지내는 거라고 할 수 있겠죠? 우정 사업은 조금 쉴까나? 그리워할 사람이 너무 빨리 나타나면 타마마가 삐질까 봐요. (쿡. 장난스럽게 팔을 찌른다. 아직은 닿아도 괜찮죠?)
어쩔 수 없네, 정말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잘 사는 수밖에 없겠네요. 타마마의 등장인물로서 타마마의 이야기를 망치고 싶진 않으니까...
저도, 이렇게 마주 앉아 있을 수 있어서 참 좋아요. 그리고... 많이 보고 싶겠지? 너무 그리워는 말라고 했지만 보고 있는 지금도 벌써 보고싶은데... 점점 자신이 없네. (힘 빠진 목소리, 어쩐지 자신 없는 말투지만 언제 찾아올지 모르는 마지막 순간에까지 걱정시키고 싶진 않은 건지 꿋꿋하게 웃는 얼굴이다.)...알았어요. 이제와서 마음 약해지는 건 너무 바보같은거겠지...
그럼 전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타마마를 눈에 담을게요.
앞으로의 일은 전혀 모르는 거지만, 언젠가 거짓말이 될 지라도... 그래도 지금 이 순간 다정하게 말해 주는 네가 정말로 좋아.
나한텐 이게 영원할 테니까, 무슨 말이든 전부 믿을 수 밖에.
내가 믿을 수 있는 게 이번엔 안위 뿐이 아니라 정말 기뻐.
(대답을 하고 나니 어쩐지 편안해지는 마음. 난 어쩌면 오늘 같은 날을 기다려 온 걸까? 더 이상 그리워 할 것이 없는, 기억하지 않아도 좋을, 네가 주는 결말을 말이야. 사랑하는 일을 마치고, 다시금 사랑할 수 있는 결말을 말이야. 네 말에 동의해서 뚫어져라 한참, 너를 가만 응시한다. 그러고 있으니 어쩐지 눈물이 날 것 같지만 되려 웃게 돼.)
그럼, 준비 됐지?
닿아 줘.
(조심스럽게 손을 가까이 했다가, 힘껏 끌어안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