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혹한 신이 지배한다] 수상가옥

지인 요청으로 작업한 <잔혹한 신이 지배한다> 장르의 오마카세 커미션 1입니다.

원작에 근친, 매춘, 강간, NTR, 자해, SM 플레이 등이 등장해, 작업물에도 해당 요소가 직, 간접적으로 등장합니다. 

참고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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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두 번의 살해 계획은 항상 어긋났었다. 첫 번에는 산드라까지 죽여버렸고, 두 번째에는 이안이 나를 구하러 오게 만들었지. 잔혹한 신은 내 운명의 귀결조차 멋대로 하게 내버려 두지 않는다.

잔혹한 신은 수상한 가옥을 지어 두었다. 언제고 내가 도망쳐 나가고 싶은 롤렌드 가를. 대저택에 살던 대가족은 그레그로 하여금, 나로 하여금, 극단적인 비극을 맞았다. 누구도 의심하지 않았던 대가로, 나는 잔혹한 신을 통해 잔혹한 신이 되었다. 나, 이 잔혹한 신은 더 이상 의심 받고 싶지 않다. 살인자로, 남창으로, 로맨티스트로 의심 받고 싶지 않다. 잔혹한 신은 더 이상 의심하고 싶지 않다. 이안의 자상함에, 매몰참에, 모든 말에, 의미를 찾고 부여하고 혼동하고 같은 실수를 범하고 싶지 않다. 수상한 가옥에서, 사랑은 종식되어야 한다.

어쩌면 이안은 날 사랑할 지도 모른다. 잔혹한 신이 존재한다면, 잘 들으세요. 나는 세 번의 실수는 하고 싶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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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르미!"





내 이름을 부르는 네 목울대 위에 두 손가락을 얹고 맥을 짚고 싶다. 낮게, 높게, 어떨 때에는 가느막해 겨우 들릴 듯 말듯하게, 신음하듯 불러 대는 내 이름을, 고작 음성이 아닌 촉감으로 직접 느끼고 싶다. 맥이 일정치 못하게 요동치며 파들거리면, 나는 그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해답을 요구하는 눈동자에서 벗어날 수 있을 테지.




그러나 나는 여전히 시선에 감금당해 있다. 눈동자, 이것은 호수다. 살아있는 야생 호수. 누구도 측정하지 못해, 면적도 수심도 알 수 없는ㅡ 나는 그 안에 사로잡혀 유영하고, 격렬한 헤엄 한 번 치지 못하며, 그러다간 이를 양수처럼 안락히 느껴 버둥임을 멈추곤, 서서히 익사하기 시작한다 ㅡ 아늑하고, 안락하고, 고매하게 느껴질 때가 있다. 어쩌면 그 안에서 살아가기 위해 태어난 것이 아닐까, 오로지 나만을 담는 확고한 눈동자에서, 나는 괜시리 기대를 걸게 된다. 그런 것이 싫어, 구역질 나. 잔혹한 신은 더 이상 어떤 것도 가져선 안 된다. 그럴 자격이 없다. 그럴 수 없다. 나는 더러워, 추악하고, 못 났단 말이야. 그런데도, 나는,



내 이름을 부르는 네 목울대 위에 두 손가락을 얹고 맥을 짚고 싶다. 이안, 잠자리 중의 네 불규칙적인 거친 호흡이나, 이를 마친 뒤 가슴을 베고 누웠을 때 울려 오는 심장 고동 소리는 아무것도 증명하지 못 해. 롤랜드 가의 명을 멋대로 끊어 둔 순간부터, 그것은 항상 그랬다. 호수에 비친 나의 모습은 어떤 모습일까? 맹수 앞의 소동물처럼 가련해 보일까, 그런 것은 싫다. 가면 뒤 그레그의 눈 속에 담긴 나는 매번 그랬으니까 ㅡ 알몸이 되어, 어디에도 의지하지 못하고 휘청이거나, 이마저도 제지당해 꽁꽁 묶인 나의 모습을 보기 싫어, 그레그의 곁에 있을 때에는 언제나 눈을 감았다.


그레그를 죽이고 나서는 뜨고 다녔다. 이안이 감은 내 눈을 칭찬했기 때문이다. 속눈썹이 솜털로 촘촘히 얽힌 것 같다며, 눈 밑의 그림자를 멋대로 그늘로 삼아 제 입술을 앉혀 쉬려 했지. 제멋대로다, 그런 것도 싫어. 그의 입술이 가까워져 오면, 나는 고개를 세차게 흔든다. 호수의 잔물결이 닿았던 솜털들이 후두둑 바닥에 떨어져 나가 버리도록. 마제리가 찢어 버렸다던 돼지 인형처럼 형편 없는 솜뭉치가 되면, 나는 호수에서 벗어날 수 있을 지도 모른다. 눈동자 호수의 주인은 이안, 한 때에는 그레그, 그리고 이안, 그레그, 이안 ㅡ


아, 그는 언제나처럼 제법 끈질기다. 다시금 들려 오는 내 이름, 나를 찾는 듯한 그의 음성 ㅡ


더 이상 내 이름을 부르는 네 모습을 볼 수가 없기 때문에, 손가락을 얹어 맥을 짚는 것은 아무래도 꿈도 못 꿀 일이 되었기 때문에, 나는 이제 네 음성을 못 들은 척 한다. 그것이 통탄스러워, 나는 제르미라는 이름을 분실한다. 사랑하는 산드라가 자주 불러 주었던 이름은 그레그와의 침실에서 왜곡되었고, 해체되었고, 분해되었다. 조각난 것들을 재조립 해 봐야, 언젠가 이안의 책을 옮겨 줄 때 살폈던 타국의 쓰레기 산 같은 형질이 되었어. 짜임새도, 변변찮은 구조도 없는 이들은 아우성하며 맞붙기를 거절하나, 압력에 의해 뭉개져 나로 구성된다. 온갖 곳에 악취가 난다, 내 관절에서, 콧잔등에서, 온갖 곳에서...



"제르미, 대답해. 어디 있어?"



내 이름을 부르는 네 목울대 위에, 두 손을 얹어 맥의 진폭을 더 느끼고 싶다. 바람대로 이안의 언성이 높아진다. 성대가 더 큰 동작으로 꿈틀댔을 테지. 이안의 목에선 평소보다 뭉툭한 향이 난다. 가끔 그것을 껴안고 있으면... 몸서릴 칠 정도로 끔찍한 안정감이 들이닥친다. 어디 있냐니?, 이런 질문은 우습다. 이안은 나를 기만하고 있다. 이것은 무엇을 위한 물음인가? 나를 찾기 위함인가, 혹은 영영 실종시키기 위함인가? 그는 나를 되찾기를 바라고 있는가, 아니면 나를 뿌리끝까지 혐오하여 마침내 자신의 손을 더럽히지 않고 나를 추방시킬 수 있어 안도하는 것일까?



나는 묻지 못한다, 그를 면전에 두지 않은 지금도, 그의 면전에서도, 나는 묻지 않는다. 묻는 것은 언제나 이안이다. 물론, 나는 대답도 제대로 하지 않는다, 해내지 못한다. 더 이상 그 앞에서 못 해내기 싫어, 나는 이 곳에 왔다. 이안이 없는 곳, 그러나 태양을 받은 이안의 금빛 머리카락이 가장 매혹적으로 흔들리며 반짝이던 곳, 그러나 나에게 그레그에게 협조할 것을 제의했던, 아 ㅡ 이 곳에는 이안이 산다. 그 때 이안의 눈동자는 나를 익사시키기 위해 입을 쩍 벌려대는 호수 따위가 아니었다. 되려 ㅡ 호수는 ㅡ




나룻배를 빌려 타고 이 호수에서 이안과 한 배에 타 있을 때, 나는 이안의 손에 들려 있는 노를 몰래 응시했었다. 물결을 농락하듯 가볍게 헤치며 세차게 전진하는, 자가 원동력에 경탄했었다. 그 때의 이안은 몹시도 강해 보였다. 완고해 보였고, 그레그의 얼굴에서 묻어나는 여유가 오만에서 비롯된 것이라면, 그의 고집스러운 입매는 차라리 입을 맞추고 싶을 정도로 요염하게 느껴졌다. 해가 중천에 떴었는지, 조금은 지고 있었는지, 그런 것은 잘 기억나지 않는다, 다만 그가 나를 똑바로 쳐다보고 있으면, 나는 그레그의 호수에서 벗어나고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되었는데 ㅡ 빛은 온갖 곳에서 산란하고 있었고, 비웃어도 좋다, 이안은 눈부셨고 나는 꼼짝 없이 매료되었다. 터널을 지날 때의 작은 암흑에도 빛은 좌절되지 않았다. 나는 미형으로 잘 만들어진 이안의 이목구비에서 산들바람보다도 향긋한 내음을 분명 맡았었다. 그것이 증오스럽다.




이안이 사는 호수에 이안이 없어서, 더 이상 이안이나 그레그의 눈동자 호수에서 침식되고 싶지 않아서, 나는 아마 이 곳에 온 것 같다. 손에 쥔 것은 이번엔 노 두 자루, 다리 사이에 떨궈둔 것은 이안의 면도칼. 마제리가 이것으로 추궁 받는 일은 없었으면 한다. 윌리엄의 차 사고 카탈로그처럼 내게 영감을 준 것이 아니니까. 그레그가 죽고 나서 처음으로 깨달은 것은, 거대한 롤랜드 가에는 지루할 정도로 위해를 가할 만한 물체가 없다는 것이었다. 선택지가 없었어. 언제나 그랬지, 이 수상한 가옥에서는. 이안이 자신의 소지품을 챙긴 것에 어떠한 뜻도 읽어내지 않았으면 한다. 게다가 나는 염원한다. 나디야의 영혼은 숲에 여전히 눌러 앉은 모양이지만, 이따금 나는 산드라의 웃는 얼굴과, 당장이라도 포옹하고 싶은, 온기가 남아 있을 것 같은 불투명한 몸체를 목격하고 말지만, 나는 진심으로 염원한다, 저질로 오염된 나의 신체나, 나의 영혼은 모두 증발하여, 흔적도 없이 사라졌으면 좋겠다. 그렇지 않으면.


제르미, 뭘 하는 거지? 더 세게 노를 저어라, 더 세게ㅡ! 숲의 주인이었던 그레그는 넓은 영토를 호령하는 대신, 내 머리 속에 머물러 고성을 지르는 것으로 저승의 삶을 보내기로 작정한 모양이다.


그렇지 않으면, 나는 내 이름을 부르는 이안의 목울대 위에 양 손을 얹고 대신 그 목의 온기를 느끼고 싶어질 테다. 그런 것은 참을 수 없다, 물론 이 곳은 차갑고, 춥고, 시리겠지만, 그렇다면 차라리 이 숲이 온통 불타 열기로 가득했으면 좋겠어. 산드라가 폭발 현장에서 서서히 불타버릴 때처럼 말이지! 아! 온 몸에서 흐르는 땀이 차갑게 말라붙는다. 이런 것은 중요하지 않아, 어차피 이제 이안이 사는 호수와 섞여 1밀리그람의 고유성도 지니지 않을 테다. 그레그와 펜션에서 보낸 첫 날 밤 거세당한 나의 영혼처럼.


이안의 목소리가 멀어진다. 노를 젓는 손이 빨라진다. 어쩌면 그레그는 저승에서도 온갖 곳에 참견하고 있을 지도 모른다. 혹은 자상한 가면을 쓰고 슬슬 구슬렸거나. 그러지 않고는 갑작스레 불어닥쳐 순조롭게 나를 이안으로부터 밀어내는 이 바람의 까닭은 무엇일까. 다시 한 번 뛰어든다면. 오늘은 저번처럼 갑작스레 뛰어든 것도 아니고, 이안의 눈동자와 다르게 정확한 수심을 알고 있는 곳이며, 나는, ㅡ 이제 ㅡ 이안을 원하지 않는다, 되새김질하며,



"제........르.........미......!"




점차 희미하게, 이안의 음성은 작아진다. 이제 진폭도 잦아들었을 테다. 그러면 나는 해방된 이후를 본다. 호수 위를 물수제비처럼 호기롭게, 가벼운 발자국으로, 날렵하게 뛰어 넘어, 가볍게 정화된 몸은 허공에 부앙하고, 그러면 이 강은 망각의 강 레테인가, 살인자의 숙명은 결국 자신마저 죽여버린다, 나의 익사는 결국 이안의 눈동자에서 해방되는 것이 된다. 아아, 전부 망가졌어. 모순되었다. 아이러니하다. 이해 안 되는 것 투성이다. 묻는 것에 서툴어, 답하는 것에도 서툰 나는, 마지막으로 알고 싶다. 내가 알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알고 싶다. 그러나 묻는 것은 언제나 이안의 역할, 나는 ㅡ


이안이 나에게 질문해 주었으면 한다.

이안을 증오한다.

끔찍하게 증오해.

이안을 ,

그리워해,

지금,

이 순간에도 그리워하고 있어.


면도칼로 손목을 깊게 긋는다. 두 번의 실패로 얻은 것은 치밀해야한다는 교훈이다. 난도하면, 통증이 차오른다. 오페라의 유령처럼, 그레그가 어깨에 달라붙어 흥분해 윽박지르는 것이 들려온다. 더 해보라는 듯이, 그러면 나는 바들거리며 오기를 부린다. 팔에 달랑이던 핏방울들은 어느새 줄기가 되고, 그런 사이에 노 두개는 모두 놓쳐 둥둥 떠다니기 시작하지만, 나는 이를 동정할 겨를 없다. 피투성이가 된 팔에 스스로 입을 맞추면, 누군가 사랑했던 눈꺼풀이 까슬하게 상처 위를 간질인다. 참지 못하고 신음한다. 이럴 때 그레그의 솜뭉치가 있더라면, 내 입에서 절로 터져나오려는 이안의 이름에 나는 전율한다, 감각에 유약한 인간의 신체가 못내 싫다. 그러나 이곳은 레테. 마지막 위로가 이안의 것임을 이안은 영영 알 수도 없을 테고 나는 잃을 테니, 유실될 욕정에 진솔해진다. 찌르르, 경련하기 시작하는 오른팔이 버티기 전까지 힘껏 왼팔을 긋고, 또 긋는다. 나를 괴롭혔던 통증은 충실하게 나를 일으키고, 온 몸을 훑으며, 느끼게 한다! 아, 이안, 이안, 이안! 아, 단 한 번만이라도 당신의 얼굴을 다시 마주하고, 이 배 위에서 한가롭게 담화를 나누고 싶어. 몇 대쯤 얻어맞아도 좋으니, 응석 부리며 투정하며, 나를 꺼내 달라고 외치고 싶어! 아! 이안! 나는 환희한다, 동시에 괴로워한다, 괴롭고, 아프고, 비명마다 이안의 다정한 음성이 달라붙어 있다. 머리칼이 땀에 젖어 말라붙는 것이 느껴진다.


이안의 눈동자 속에는 언제나 내가 보였다. 유약하고 벌벌 떠는, 볼이 움푹 패였지만 경계 어린 시선은 거두지 않는 내가 있었다. 나는 언젠가 이것을 멋대로 강인함이라 이름 붙였는데, 성급했다. 그것은 유약함이었고, 보호를 원하는 어린아이의 어리광에 지나지 않았으며, 이안을 향한 비명이자 구조 요청이나 다름 없었다. 이것은 지금도 마찬가지였다.


나는 어떠한 것에도 답하지 않음으로서 이안이 물어 오길 바랐다. 흥미를 거두지 않길 바랐고, 내가 정당해지길 바랐으며, 종국에는 롤랜드 가의 그림자에서 벗어날 수 있길 바랐다. 그러나 그와 함께할 수록 나는 내가 머무르던 그림자가 더 증폭되는 것만을 알 수 있었다. 짙어진다. 내 그림자의 이름은 이안, 이안, 너에게도 이름 붙이고 싶은 것이 남아 있었어? 네가 입 맞추던 내 눈 밑에 작게 달랑이던 빈약한 그림자라도, 너는 머무르고 싶은 순간이 있었어? 네 애욕이 착각이 아니던 순간이 있었어? 내가 신뢰해도 되는 간질임이 있었어?


태양이 머물렀던 레테에 내 모습을 비춰 보면 창백하고 퀭한 이목구비가 저절로 드러난다. 강은 여전히 햇빛을 반사하지만 나를 부르는 음성이 가늘어지는 지금, 호수는 더 이상 빛나지 않는다. 나는 익사하기 위해 몸을 일으킨다. 이안은 이 안에 산다. 안에서도 그는 반짝거리겠지. 맨발이 호수에 닿으면, 한기에 온 몸이 저릿해진다. 긴장된 육신을 진정시킬 틈도 없이, 아, 잔혹한 신이시여, 존재한다면 오염물질을 멋대로 투기하는 나의 죄를 물으시고, 내가 끊어 낸 수 많은 목숨들의 죄를 물으시고, 이 순간 이안이 불쑥 나타나 나를 제지하고, 뺨에 입 맞추고, 키스하고, 침대에 눕힌 뒤, 내 이름을 제대로 속삭여 주었으면 하는 욕망을 물으세요. 빈다.


사실은 이안이 나를 그리워 해 주었으면 좋겠다. 그러지 않을 가능성을 차단시키기 위해서라도 나는,


출렁, 체중이 사라진 배가 크게 요동하는 것이 느껴지고, 나는 찬 호수 안으로 파고든다. 귓가에 환청이 울린다. 제르미, 호명하는 이안의 음성이 지나치게 다정하니 분명 환청이다.


내 이름을 부르는 이안의 목을 양손으로 콱 집고 비틀어 버리고 싶다.


강은 여전히 햇빛을 반사하지만...
잔혹한 신이 더 이상 장난을 벌이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나는 숨을 참는다. 파도 없을 호수에는 물벼락이 친다. 더 반짝이는 것은 없다. 빛은 나와 함께 멸종한다.



세 번째 살인은 치밀하게 거행된다. 제르미, 제르미, 제르미.
제르미 ㅡ!

이 호수에는 가장 찬란했던 이안이 산다. 밑바닥에 도달하면 그를 만날 수 있을 테지. 의심하지 않고, 그를 만지며 끌어안고 곁에 누울 수 있는 집이 마련되어 있을 테지.

가장 밑바닥, 이안이 살고 있을 수상 가옥에 도달하기 위해 나는 숨을 참는다.
잔혹한 신은 수상 가옥을 지어 두었다. 언제고 내가 살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수상 가옥을.